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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정(알찬 코인 정보)

'비트코인 ' 비번 모르면 영원히 '봉인'이라뇨?

by 경린이네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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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홈피의 "당신의 지갑 보호하기"에는 이런 주의문구가 있다.

 

절대 당신의 비밀번호를 잊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펀드는 영구히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은행과는 다르게, 비트코인에는 비밀번호를 복구하는 옵션이 많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을 수년간 사용하지 않았을 때에도 비밀번호를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안하다면, 비밀번호를 적어놓은 종이를 금고와 같이 안전한 곳에 보관하세요.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세요

 

글자만으로 이루어져 있거나,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로 이루어진 비밀번호는 취약한 비밀번호입니다.

강력한 비밀번호는 글자, 숫자, 구두점을 포함해야 하며 최소 16자 이상이어야 합니다.

가장 안전 비밀번호들은 비밀번호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에 의해 만들어진 비밀번호들입니다. 강력한 비밀번호들은 대개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기억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들이세요.

 

비트코인 비번 까먹어 2600억원 날릴 위기 처한 美남성(펌)

                                  

이 남자가 바로 비트코인에서 경고한 주의를 홀라당 까먹고 2천600억 원을 홀라당 날린 미국인 토마스다.

나라면 눈이 뒤집혔을 것 같은데 순하게 웃고 있는 걸 보니

역시 2천억이 넘는 돈은 아무나 얻는 게 아닌듯하다.

 

과거 비트코인을 받았다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세를 탄 후 이를 현금화하려던 토마스는

자신이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있지 않다는 걸 발견! 오 마이 갓!!!!

비밀번호 입력 가능 횟수 10회 중 8회가 오류.

이제 2천600억 원을 찾을 기회는 단 두 번만 남았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스테판 토마스는

10년 전 암호화폐 관련 영상을 제작해준 대가로 7천2비트 코인을 받았다.

 

당시 1비트 코인의 가격은 2∼6달러(약 2천∼6천500원)로,

그가 수령한 금액은 한화 약 1천530만∼4천600만 원 수준이었다.

토마스는 이를 전자지갑에 넣어두고선 그대로 잊어버렸다.

그 당시 2천 원짜리 비트코인이 10년 후 7천만 원이 되리라고 감히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그사이 너무도 많은 희비와 말도 안 된다는 비웃음을 들었던 '암호화폐'

그렇기에 그는 전자지갑을 오랫동안 확인하지 않았던 탓에 토마스는 비밀번호를 까먹어버렸다.

 

과거 자주 사용하던 비밀번호를 조합해 여덟 번을 시도해봤지만 모두 실패했다.

비밀번호 입력 오류가 10회에 이르면 전자지갑에 내장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완전히 암호화해 비트코인을 영영 찾을 수 없게 된다.

 

토마스는 "요즘 누워서 비밀번호가 뭐였는지만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비밀번호 조합을 생각해내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 시도해봤지만 지갑은 열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인해 암호화폐를 더욱 싫어하게 됐다고 전한 그는

"은행이 있는 이유는 우리가 이런 일들을 하기 싫어하기 때문이지 않냐"며 울분을 토했다.

아예 내 주머니로 들어오지 않았다면 그것이 그렇게까지 불행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텐데 ㅠㅠㅠ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이 널리 시스에 따르면 1천850만 비트 코인 중 20%는

주인이 전자지갑을 여는 데에 실패해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에도 한 IT업계 직원은 7천500비트 코인이 들어있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내다 버려,

당시 가치로 약 6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너도 슬프냐? 나도 슬프다 ㅠㅠㅠㅠ

   

이번 사연은 비트코인 최소 10억 달러(약 1조 1296억 원)를 보유한

억만장자가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돼 그가 남긴 비트코인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비트코인 비밀번호를 남기지 않았다면 그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은 영원히 '봉인'된다.

 

                                         

 미르시아 포페스쿠의 생전 모습. [트위터 캡처]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주 코스타리카의 한 해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미르시아 포페스쿠(41)다.

41인데 동안이네 아저씨. 거기다 잘생겼어. 근데 돈도 겁나 많아.

근데 중요한 건 이 세상 그 남자가 아니야 ㅠㅠㅠㅠㅠ

 

수영하다 파도에 밀려 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는데

아니 재산이 1조라며 멋들어진 크루즈 하나 사서 거기 수영장에서 바다 보며 수영할 것이지

통 큰 그에겐 바다가 수영장이었나 ㅠㅠㅠㅠ

 

죽은 그보다 세간의 관심은 그가 생전에 자신의 비트코인 계좌 암호를 남겼는지로 쏠렸다.

비트코인 특성상 계좌 암호를 모를 경우 누구도 그 재산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잊었다면 신분증이나 가족관계 등을 증명할 서류 등을 지참해 은행에 방문하면 되지만 익명성이 핵심인 암호화폐 시장에는 소유주를 확인해 줄 중앙 기관이 없기 때문에 

비밀번호 없인 절대로 계좌를 열지 못하기에 남은 가족과 친척들 눈 뒤집힐 듯.

 

비트코인 지갑은 열쇠 2개로 이뤄져 있다. 하나는 공개 열쇠, 하나는 개인 열쇠다.

공개 열쇠는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지갑 주소, 즉 계좌번호다.

'3 RNnekdi302 dbei2 Udiwn99'와 같이 알파벳과 숫자의

무작위 조합으로 만들어지며 이 주소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받거나 비트코인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송금할 때는 개인 열쇠(비밀번호)를 써야 한다.

개인 열쇠는 비트코인 소유권을 증명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개인 열쇠가 없으면 송금은커녕 계좌를 들여다볼 수도 없기 때문에 상속도 불가능하다.

개인 열쇠가 없으면 절대 비트코인을 출금할 수 없다는 사실은,

반대로 말하면 개인 열쇠만 있다면 누구든 포페스쿠의 비트코인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2013년 블룸버그 TV 앵커가 비트코인 개인 열쇠를

방송 화면에 노출한 탓에 비트코인을 모두 도둑맞은 사건도 있었다.

 

 

나도 돈을 엄천 많이 벌고 싶은데 위와 같은 기사를 읽고 나니

어쩌면 내가 감당할 수조차 없는 단위의 돈은

내 눈을 가리고 내 행복마저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찮게 길가다 주은 만 원짜리 한 장으로 그날의 내 기분은 90도쯤 수직 상승할 수 있지만

돈을 잃은 그 누군가는 기분이 안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누군가가 잃어버린 만원 때문에 불행해지지 않을 확률은 매우 높다.

 

나는 10년 전 '비트코인'을 알고 모으기 시작했던 사람들 대다수가

그것이 확실히 무엇인지도 모르고 뛰어들었다고 생각한다.

가상화폐라는 것을 설명한 글을 읽는다 해도 그것이 우리 현실에서 확실하게 구현된 것이 아니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좇는 무리에 희망을 얹고 흘러왔을 것이다.

그것을 손에 넣었다가 기다림에 지쳐 팔아버리기도 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저 사람들처럼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기도 했을 것이다.

 

1비트에 7천만 원의 가치를 지닌 그것은 길 가다 잃어버린 만 원짜리 한 장이 아니다.

또한 길 가다 주워도 내 기분이 90도 수직 상승할 행복감도 주지 못한다.

잃어버린 누군가는 죽고 싶을 만큼 불행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니 이왕이면 돈 반 마음 반 챙기는 반반 갑부가 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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