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며 주식공부를 하다가 보면 소위 전문가들이 말하는 주식 용어들이
주린 이인 내게는 너무도 생소하고 어려워서 어느 땐 굳이 주식 용어들을
이렇게까지 어렵게 만들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주식이란 게 여윳돈만 풍족하면 든든한 우량주 하나에 몰빵 해서 넣고
몇십 년 묵혀두면 지가 알아서 오르고 내리고 하며 덩치를 부풀리기 마련이다.
그러면 레버리 지니 인버스, 곱 버스니 하는 용어들을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
그런데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소시민들은 풍족한 여윳돈이 아닌
박박 긁어모은 조금의 종잣돈을 밑천 삼아 그놈이 덩치를 부풀리기를 바라기에,
없는 돈 대신 머릿돌이라도 굴려야 하기에 공부를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식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면 알 것이다.
돈의 단위가 클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내가 투자한 주식이 오를 경우 그 주식에 좀 더 투자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는 것을 말이다.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찬스가 바로 레버리지이다.
레버리지란
'leverage'는 '지렛대'를 뜻하는데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기업 등이 차입금 등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임.
(=레버리지 효과, 지렛대 효과)"라고 나와있다.
즉 레버리지란 예를 들어 우리가 3억짜리 집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내가 가진 자본금이 1억 5천밖에 없다고 하자.
그럴 때 우리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은행 대출이다.
내 자본금 1억 5천과 은행 대출 1억 5천으로 3억짜리 집을 샀는데
1년 후 그 집이 5억 원으로 올랐다고 하면 나는 내 자본금 1억 5천으로 2억을 벌게 된 것이다.
이것처럼 레버리지란 차입금 등의 남의 돈을 빌려와서
그것을 지렛대 삼아 내 이익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내가 투자할 곳의 수익률이 확실히 기대되고,
대출 등의 금리 비용보다 내가 얻을 이익이 높게 기대될 때는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이 이익의 극대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500만 원으로 수십억, 수백억을 벌었다는 분들을 보면
그분들이 정말로 단 돈 500만원으로 수십억, 수백억을 번 것이 아니다.
그분들도 초기 자금은 홀라당 까먹고 공부와 피나는 연습으로 실력을 쌓은 뒤
결국 레버리지를 써서 수억의 돈을 두세 배로 불리고
다시 그 돈을 투자해서 수십억을 번 것이다.
말이 쉽지 그렇게 되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투자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과도하게 타인의 자본을 끌어다쓰면 불황시에 금리 부담으로 쫓겨
결국 원치 않는 매매를 하게 되고 그것은 큰 손실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을 명심하자.

인버스란
Inverse (양, 위치가) 역[반대]의
레버리지는 내가 투자한 주식의 주가가 올라갔을 때 이익을 얻는 반면에
인버스는 반대로 내가 투자한 주식의 주가가 하락했을 때 이익을 얻는 상품이다.
반대 투자의 뜻을 가지고 있는 인버스는 ETF의 종류의 하나이다.
그래서 코스피가 상승하면 인버스는 하락하고
코스피가 하락하면 인버스는 상승한다.
곱 버스란
곱 버스는 말 그대로 '곱하기+인버스'의 합성어이다.
'곱 버스'는 '인버스' 가격 변동폭의 2배 즉 곱하기로 움직이는 상품을 말한다.
즉 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을 얻는 인버스의 가격 변동폭의
두배의 수익과 손실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어제 코스피 대 막장의 하락 퍼레이드 때 곱 버스를 한 사람이 있다면
대박 났을 듯 ㅋㅋㅋㅋㅋㅋ
마이너스 복리 효과로 인해 곱 버스는 지수가 한 방향으로 하락할 때 유리하지만
사실상 등락을 반복하는 지수가 매일 하락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결국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똑같이 두 배의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이라도
곱 버스 손실률이 일반 레버리지 펀드보다 높다고 한다.
주가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아무리 단련된 숙련자라도
백퍼 맞힐 수 없으니 투자를 할 때는 내 실력을 인정하고
무리함이 없도록 항상 나의 마음을 다스리도록 하자.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기만하지 마세요.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 애쓰는 게 중요해요."
- William faulk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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