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 상장 첫날 '따상' 찍고 '반락'

  [사진 제공 = 알비더블유]

                                                             

유명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인 종합 콘텐츠 제작사 알비더블유(RBW)가 2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평소 마마무 팬이던 나는 손가락 운동을 하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개장 직후 죽죽 올라가는데 주린 이인 나는 어디서 치고 들어가야 할지 때를 놓쳤다. ㅠㅠ

 

알비더블유의 공모가는 2만1400원이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4만2800원으로 결정됐다.

곧바로 상한가인 5만5600원까지 찍는 건 금방이었다.

나는 좀 지켜보기로 했다. 

 

역시나...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에서 상한가)을 찍었지만

오후 2시30분쯤 지나자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래 떨어져라. 더 떨어져라 ㅋㅋㅋㅋㅋ

떨어지는 그 틈을 타서 나는 들어가고 말리라.

 

결국 오후 3시 30분 시장 종료, 시초가 대비 -9% (3850원) 내린 종가 3만 8950원에 막을 내렸다.

10분 전쯤에 3만 8950원 지정가로 주문했는데 미체결됐다. 뭐지??

주린이는 이럴 때 진짜 답답하다. 대체 왜 체결이 안된 거야? ㅜㅜㅜ

 

 

알비더블유는 지난 11~12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3707대 1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알비더블유는 유명 작곡가 김도훈 대표 PD와 음악 비즈니스 전문가 김진우 대표이사가

2010년 설립한 종합 콘텐츠 제작 기업이다.

2013년부터 본격적인 자체 IP(지식 제작권) 제작 및 외부 IP 확보에 몰두한 결과

현재 약 2500여 곡의 저작권 IP를 보유 중이다.

김 도훈 대표는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가수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마마무 화사의 '멍청이' 등 히트곡을 작곡한 유명한 작곡가라는 사실.

 

또한 최적화된 아티스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마마무, 원어스, B1A4 등 유명 아티스트 8팀을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해외 아티스트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사업에서도

업계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비더블유는 상장에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 8700원~2만 1400원) 상단인 2만 14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일반청약 비례 경쟁률은 7413.6 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경쟁률은 3706.8대 1을 기록했다.

 

이 스톡옵션의 행사 가는 1786원으로, 주당 2000원도 되지 않는다.

현재 알비더블유 주식이 5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어 주당 4만 8000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

임직원별로 신수진 CFO는 23억 원, 이상호 이사와 송준호 이사 등은 17억 원의 평가 차익이 예상된다.

반면 일반 직원들은 회사의 상장이 '남의 집 잔치'가 됐다고 일부 뉴스는 보도했다.

통상 기업의 IPO 과정에서 전체 공모주식의 20%가량을 우리 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다고한다.

하지만 알비더블유는 우리사주조합에 한 주도 배정하지 않았다.

[* 우리 사주조합; 회사가 종업원에게 자사 주식을 취득,

보유하게 하는 증권거래법상 제도인 '우리 사주 제도'를 위한 단체이다.]

 

 

 

알비더블유는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공모자금은 안무실, 녹음실, 공연장 등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제작을 소화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제작 센터 건립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기업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P 제작 확대와 동시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양질의 외부 IP 확보에도 힘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콘텐츠 및 저작 IP 이용 촉진에 대한 신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 왠지 기대되는 기업이다. 주식 매수는 내일 아침에 다시 시도해보는 걸로.